하얀집에, 볼로와 앨리

안녕하세요. 볼로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손목 인대 나가고 어쩌다가 한의원과 정형외과를 둘다 방문했던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얼마전에 참 운도 없게도 놀러가서 다치고 돌아왔습니다.

손목은 인대가 늘어났는지 놀랐는지 손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도 않고, 목을 움직이기 힘들게 아팠습니다.

그러다 한의원가면 잘 낫는다는 주위의 지인의 조언으로 한의원을 찾아갔습니다.

머리털 나고 처음 가는 한의원이라 이게 머라고 긴장되더라구요.

침도 무섭고...

병원에 들어갔는데 확실히 분위기가 일반 병원과는 좀 다르덥니다.

냄새부터가 좀 다르더라구요.

스마트폰을 보면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먼저 의사샘 진료를 보았습니다.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먼저 물리치료랑 부황부터 뜨자고 하더군요.

밖으로 나오니 직원이 절 침대로 안내하더니 웃통벗고 누으랍니다.

웃통 벗고 누으니 목 쪽에 올릴 부황을 준비하시더라구요.

자리가 불편해 이리저리 뒤척거리다가 부황 준비하는 쇠소리에 갑자기 겁이나 직원분에게 물어봤습니다.

"부황 뜨면 아프나요?"

직원이 시익 웃으며 안아프답니다.

그래도 겁이 가시지 않아 결국 말하고 말았습니다.

"살살 해주세요..."

말하고 좀 후회했습니다.

남자가 가오가있지..

직원이 슥슥 부황을 올려주는데 진짜 생각보다 아프지 않더군요.

부황을 뜨면서 손목에는 전기로 물리치료를 진행했는데, 찌릿찌릿하긴 했는데 이것도 그리 아프지는 않더군요.


한 15분 정도 받으니 부황과 물리치료는 끝내고, 의사샘이 오셔서 침을 놓았습니다.

겁은 났지만 이번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침을 꼽을 때 살짝 따끔했지만 그다지 아프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15분정도 있다가 침을 빼고 나왔는데 신기하게 좀 나은 것 같았습니다.

다음 날 아직 여전히 아파서 치료를 한번 더 받고.. 시간이 흘러 이틀이 지났습니다.

목은 다 나았으나 이상하게 손목이 호전가는가 했더니 더 아파졌습니다.



침술로 손목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였기에 이번에는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의사샘에게 증상이야기하고 한의원 가서 침을 맞았다고하니 저한테 괜찮으시냐고 물었습니다.

왜 그러냐고하니 한의원 갔다가 더 심해져서 온 사람이 많다고 하면서 치료법이 맞지 않다고 한의원 가는건 조심하셔야 한다고 하는겁니다.

그러면서 우리 병원에 오지않아도 좋으니 인대가 늘어나거나 골절이 있으면 꼭 정형외과를 찾으라고 하더군요.

어쨌건 엑스레이 촬영하고, 상태 보시고 진단 해주시고 물리치료 받고 돌아왔습니다.

물리치료는 레이저를 이용한 전기치료와 차가운 바람을 통한 치료였고 약 15분정도 받았습니다.

현재는 엄지 손가락 부터 시작하는 손목 보호대 착용하고 있는데 팔목과 아픈 부위를 고정을 시켜주니 통증은 확실히 없네요.


경과는 지켜봐야겠지만, 정형외과 샘이여서 한의원을 비난한건지..진위여부는 모르겠고,

팩트는 한의원에서 치료한 부위 팔목과 목 중 목은 다 나았다.

팔목은 상태가 호전되다가 다시 악화되어 정형외과에서 치료 받았고 보호대를 빼면 여전히 아프지만, 끼고 있을때는 아프지 않다 정도가 되겠네요.


제가 보기엔 서로 밥그릇 싸움 하는 것 같네요.ㅎㅎ

한의원에서도 정형외과를 깠거든요.


이상 한의원과 정형외과를 모두 다녀온 불쌍한 볼로의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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