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집에, 볼로와 앨리

수원역 평동 동남아파트 임장 후기, 호재와 장단점 분석


안녕하세요. 볼로입니다.

이번에 수원역 근처에 있는 권선구에 위치한 평동 동남아파트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수원은 주변 경기도권의 도시들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가 되었는데 개발 호재들이 하나하나 생기면서 부동산이 서서히 뜨거워지더니 이제 뜨겁다 못해 타버린 감자가 되고말았지요.

그 중심에는 수원역과 화서역 근처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수원은 특히나 신축아파트를 매우 선호하는데 고등동에 들어오는 수원역 푸르지오자이아파트와 화서역 파크푸르지오아파트가 난리가 났었지요. 팔달 재개발 지역도 분양권 추첨할 때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보여줬고요.


이렇게 수원의 신축아파트들이 불타오를 때 수원역 근처에 구축 아파트들도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었습니다.

수원역 근처에는 총 3개의 구축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팔달구에 위치한 대한대우 푸르지오아파트, 평동 동남아파트, 서둔동 센트라우스아파트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 모든 아파트의 공통점은 도시를 상징하는 이름을 같고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음에도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 가치가 저평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 삼인방 아파트 중 가장 수원역에 가까운 아파트, 평동에 위치한 동남아파트에 임장을 다녀오고 느낀점과 호재와 장단점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이번 포스팅은 나름대로의 저의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며, 특정 아파트에 대한 비방이나 홍보의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수원역에 도착한 후 아파트까지 가는 순서대로 사진을 구성하였습니다.

사진 하나하나 보면서 느낀점과 주변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수원역 내부 모습입니다.

1층은 기차와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AK몰과 AK백화점이 바로 연결된 구조여서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곳입니다.

2층은 식당과 카페들이 위치하여 있습니다.

수원역 기준으로 앞쪽으로 가면 로데오 거리가 뒷쪽으로 가면 버스환승센터와 롯데백화점, 롯데몰과 공사중인 KCC몰과 수원 메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원역 내부]


동남아파트를 가야하기 때문에 뒤쪽으로 나온 모습입니다.

정면에 보이시는 위치가 버스환승센터이고 둥글게 플랫폼이 있어 많은 버스들이 효율적으로 환승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수원역 버스환승센터]


수원역 환승센터 바로 오른쪽으로 보면 건설중인 수원 메쎄가 보이고 그 뒤로 센트라우스 아파트가 보입니다.

[수원역 메쎄와 센트라우스 아파트]


수원역 환승센터 왼쪽으로 보면 롯데백화점과 고가도로 너머 동남아파트가 보입니다.

얼마나 가까운지 체감이 되시나요?

[수원역 롯데백화점, 롯데몰과 동남아파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니 자전거 주차장이 보이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합니다.

환승센터답게 자전거도 환승하라는 배려가 있네요.

[환승센터 자전거 주차장]


롯데 백화점을 지나 보면 드넓은 지상 주차장과 고가도로 그리고 그 뒤로 동남아파트가 보입니다.

[고가도로와 동남아파트]


이 고가도로는 수원역을 넘어 동편과 서편을 이어주는 고가도로인데 고가도로를 타고 넘어가면 바로 또 하나의 수원역 초역세권 아파트 대한대우아파트가 나옵니다.

[동남아파트 고가도로]


가다보니 편의점이 보이더군요.

간단한 요기거리는 여기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주차장 옆 편의점]


고가도로 아래에 신호등이 있는데, 왼쪽으로 보이는 통로를 통해 수원역쪽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 같았습니다.

[동남아파트 옆 고가도로 아래]


횡단보도를 건너니 고가도로 아래 깨알같이 게이트볼장을 운영중이더군요.

공간활용에 감탄하고 말았습니다.

[동남아파트 옆 고가도로 아래 게이트볼장]


다시한번 횡단보도를 건너면 동남아파트 쪽문이 보입니다.

아파트 외간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모습입니다.

[동남아파트 쪽문]


동남아파트에는 총 2개의 놀이터가 있었는데 쪽문쪽으로 들어가니 바로 놀이터가 하나 보이더군요.

[동남아파트 놀이터]



주차장은 지상과 지하주차장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는데, 낮에가서 그런지 주차장은 나름 여유있어 보였습니다.

[동남아파트 주차장]


쭉 들어가다보니 정문쪽에 상가들이 보이더군요. 

마트와 부동산 사무실들이 보였습니다.

[동남아파트 정문쪽 상가]


이 아파트의 하이라이트 장소입니다.

뒷편에 산책로가 있는데 나무가 길쭉길쭉하고 정말 멋지더군요.

CCTV도 많이 설치되어 있어 안심하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바로 뒤에 수원역이 있기 때문에 기차 소음이 좀나서 소리를 차단하기 위한 방음벽이 설치가 되어있었습니다.

[동남아파트 산책로]


이렇게해서 제가 준비한 사진은 모두 끝났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면서 느낀점은 오래되었어도 관리가 잘된 아파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단지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고 고목들이 아파트 단지에 많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따뜻하고 정감있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제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평동 동남아파트는 1999년에 지어진 22년차로, 총 489세대이며, 용적률 238%, 건폐율 25%인 아파트 입니다.

저네기간 아파트 시세 정보입니다. 초창기를 제외하고 2~3억정도를 지속해서 유지하다가 최근 시세가 급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원 전지역이 조정지역으로 묶이고 220부동산 대첵과 코로나 여파로 거래가 2월 이후로 뚝 끊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동 동남아파트 시세 - 출처 호갱노노]





다음은 아파트 임장을 하고 조사를 하면서 좋았던 점과 장점 입니다.


[좋았던 점과 장점]

1. 초역세권 아파트 : 사진으로 봐서는 잘 가늠이 안가실 것 같아 아파트 중앙쪽에서 수원역까지 도보로 거리측정을 해보았습니다. 500m도 안되는 거리입니다. 도보로 6분이라고 나오는데 이정도 거리면 뛰면 3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동남아파트 수원역과 거리 측정]


2. 뛰어난 교통 인프라 : 역세권이니 당연하지만 수원역은 일반 역과는 차원이 다른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하철만 1호선과 분당선이 지나가고, 서울과 지방으로가는 수많은 기차 또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는 환승센터에서도 많지만, 수원역으로 나가도 수많은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노선이 자리잡고 있어서 어디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3. 동네 마트가 백화점 : 아이러니하게도 남들은 백화점이 근처에 하나만 있어도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많이 주는데 이 아파트는 두개의 백화점이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주변 마트가 많지 않아 동네 마트가 백화점이고 몰인 셈이지요.


4. 편하게 이용하는 문화시설 : 도보 6 거리에 AK몰에 CGV 영화관이, 롯데몰에 롯데시네마가 위치하여 있습니다. 카페나 맛집들도 즐비하지요. 수원역 앞쪽으로 나오면 로데오 거리가 있어 조금만 나가면 몰과는 또다른 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5. 돔형 베란다 : 동남아파트 베란다는 약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저에게는 호에 가까웠습니다.

대부분 아파트 들이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남아파트는 거실쪽이 돔형으로 약간 둥글게 되어 있습니다.

밖에서 본 모습과 검색해보았을 때 보이는 실내 모습이 예뻐보였는데 실 사용시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6. 오래되었지만 관리가 잘된 아파트 : 말그대로 관리가 잘된 아파트 같아 보였습니다. 주변 CCTV도 많이 설치되어 있어 실거주에 있어서도 안심이 될 것 같았습니다.


7. 수많은 호재 : 다른지역은 호재가 하나만 있어도 난리인데 수원역 주변은 호재가 널렸습니다.

관련하여 간단히 작성하고 추후에 수원역 관련된 호재에 대해서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1) 교통 : KTX 직결사업, 2020년 수인선 개통, GTX-C 노선 예타 통과 노선 출발역, 근처 화서역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예타 통과

2) 주변시설 : 수원역 대형 전시장 수원 메쎄 2020년 오픈 예정, 인테리어 관련 물건을 파는 KCC몰 2020년 오픈 예정

3) 서수원 도시개발 : 서수원 일대가 도시개발이 들어가고 있어 무서운 속도로 발전되가고 있습니다.

[수원역 교통 호재 - 출처 호갱노노]


[아쉬운 점]

좋은 점이 있다면 아쉬운 점도 있겠지요.


1. 기차 소음 : 초역세권이다보니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기차 플랫폼과 매우 가까워서 솔직히 소리가 좀 납니다.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지만 소리가 잘 들리긴 합니다. 집안에서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아래 산책로 동영상을 첨부드렸는데 마침 기차가 지나가더라구요. 기차소음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전투기 소음 : 전투기 소음은 어마어마 합니다. 이건 동남아파트뿐만아니라 서수원 근처 아파트 일대는 모두 해당되는 사항인데 공군기지 이전하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민간공항과 통합하여 이전하는 방향으로 화성시쪽에서도 찬성여론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 이건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3. 은근히 부족한 생활 편의시설 : 은행이나 병원 등 주변에 은근히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해보였습니다.


4. 학군 : 초등학교 배정은 센트라우스 앞에 위치한 서평 초등학교에 배치되기 때문에 가까이에 위치하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조금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주변에 학원가가 없어 학군이 약한지역입니다.


5. 구축아파트 : 이제 22년차 아파트인데 아직은 애매한 구축인 것 같습니다. 구축이 되면 아무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후화가 되어 관리비도 더 나오게되고, 생활에 있어 불편이 생길 수 있지요. 또한, 아파트 연식이 조금 더 재개발 등 이야기가 나오고 아파트 시세에도 영향을 줄텐데 아직은 멀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동영상 - 산책길]



[종합의견]

그 동안 훌륭한 입지에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멀다는 이유로 다른 아쉬운 점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은 아파트인 것 같습니다. 최근 매가톤급 호재들과 서울 부동산 폭등과 부동산 규재로 인한 풍선효과가 맞물려 아파트 시세 상승이 있었으나, 정부의 규제와 세계적인 악재로 인해 수십년만에 이제서야 기지개를 키다가 멈춰버린게 아쉬워 보입니다.


최근 코로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고 서울쪽은 서서히 집값이 빠지고 있는데, 수원은 아직까진 매도자와 매수자 간에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코로나 악재가 지속된다면 이 근방 아파트도 어느정도 시세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나, 수원역과 관련된 호재가 워낙 많다보니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주변 환경과 앞으로의 교통인프라를 볼 때 투자나 실거주 모두 괜찮은 아파트로 보여진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